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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발간 : 문화유산과 국제개발협력(I) ; Publication : Heritage & ODA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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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주제
소속
편집총괄
학고재
(1장)문화유산과 ODA 개요
창의공간
(2장)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유네스코의 협력
세계유산해석센터
(3장)ODA사업사례
상명대
(4장)무형유산 제도 구축 및 목록 작성 지원 사업 중 ‘한·몽골 및 중앙아시아 사례’
아태무형유산센터
(5장)무형문화유산으로서 전통무예
무예센터/인재개발원
(6장)디지털문화자원 관리와 ODA
아시아문화전당

추천사 /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우리나라가 세계 강국이 된 것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일이 다른 나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게 원조하는 일입니다. 우리가초등학교 교과서를 국제적으로 지원받아 제작하여 공부하던 50년대를 생각하면 꿈같은 일입니다. 『문화유산과 국제개발협력』, 이 책의 출간은 이 분야의 학자들이나 일반 대중할 것 없이 모든 한국인들에게 문화적 자부심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오랫동안 외국의 원조를 받았지만, 가난을 극복하고 경제적 발전을 이루며 20여 년 만에 공여국으로 전환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리 정 부의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은 각국의 핵심적 경제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함으로써 크게 환영받는 국제적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 간 빈부의 격차,인종적인 갈등과 전쟁, 팬데믹 등은 인류가 공동으로 극복하여야 할현안들입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이루어내야 할 일 중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바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공동의 노력일 것입니다. 바로 인류의 특성, 즉 휴머니즘을 회복하는가장 효율적인 방안일 것입니다.
『문화유산과 국제개발협력』은 다양한 문화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대한민국의 젊은 전문가들의 국제개발협력 경험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 참여한 저자 6인은 현재도 문화유산창의공간, 상명대학교,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아태무형유산센터, 국제무예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의 현황뿐 아니라, 실제 사례를 통해 한국이 타국의 유산을 보존하는데 미친 실질적인 영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우리나라의 각 기관에 서 정부의 지원으로 실시한 문화유산 ODA 현장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것입니다. 문화유산 ODA 분야에는 여전히 전해지지 않은 경험담이 많고, 현재도 많은 젊은 전문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 젊은 전문가들의 노력이 널리 잘 알려져, 많은 이들이 ‘ 아! 진짜 더불어 살 만한 세상이구나!’라고 깨닫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기획한 문화유산창의공간 금기형 대표의 열정을 높게 평가하고 현장에서 열정으로 일한 필자들에게도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우리의 선한 노력의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을 믿습니다.

발간사

문화유산은 한 국가나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무형의 자산이며, 이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고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0세기 들어서 많은 국가들은 식민 지배나 내전을 거치며 적절한 문화적 회복력을 갖추지 못한 채 독립 국가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문화유산이 파괴되거나 훼손되었고, 이로 인해 국가의 정체성이 약화되거나 상실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화로 인한 급격한 변화와 내부의 다양한 문화적 갈등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문화적 다양성이 중요해진 현대사회에서, 문화 회복력은 국가나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변화에 적응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 세계는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의 인권을지키기 위해 국제개발협력하에 공적개발원조ODA를 시행해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지구촌의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이를 통해 국가나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 회복력을 굳건히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중요한 행보는 문화유산에 대한 ODA를 다양하게 실행하여 세계문화를 구축해나가는 것임을 세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식민지와 내전을 경험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은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한때 가장 가난한 국가였고 희망이 없는 국가였습니다. 그렇지만 대외 원조와 경제개발에 힘입어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기록한 국가로 거듭났습니다. 도움을 받았던 수원국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전환한 국가의 상징으로 한국의 사례를 얘기합니다. 그래서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의 성공 경험을 배우기 위해 교류 협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한국 정부도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기본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의 ODA 규모는 4조 7,771억 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31개 회원국 중 16위,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17%입니다. 2024년도는 지원 규모가 6조 2,629억 원으로 대폭 늘어나 공여액 증가율이 가장 빠른 나라에 속합니다. 이제는 개발도상국을 수원국이라는 수동적 의미보다 협력국이라는능동적 의미로 부르고 있습니다. 경제적, 기술적 지원을 넘어 공여국과협력국 간의 좀 더 세심한 협력과 상호이해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려면 더욱 그러합니다. 각국의 문화적 특성, 특히 문화적 회복력을 지원하는 것이중요해졌습니다. 문화유산 ODA는 협력국과 공여국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다양성과 유산 보존에 기여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을 위한 ODA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해당 국가가 문화적 자립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도 빈곤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룩한 측면에 더해서 식민지 경험을 극복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안정성을 증진시킨 모범사례의 국가로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펼칠 시점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공여국이 공적개발원조 중 문화 분야 지원을 줄이고 있는 추세와 달리, 한국은 일본, 프랑스, 독일과 함께 이 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화유산 ODA 주관기관인 국가유산청의 예산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전체 ODA의 0.1%인 47억 원이었지만, 2024년도에는 0.21%에 달하는 130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전체 예산에 비해 매우 적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ODA 사업의 추진 방향은 정부 대외정책 및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 등에 맞추어 신규 사업 발굴, 문화유산 디지털 사업과 같은 혁신적 ODA, 문화유산 보존·활용으로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기반 조성 등 상생의 ODA, 중점 협력국 및 역사적으로 친연성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한 ODA 사업을 통해 국익증진은 물론, 유네스코 등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한국의 문화유산 ODA 사업은 많은 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소재한 아태무형유산센터, 국제무예센터,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등 유네스코 카테고리 II 센터의 사업, 한국국제협력단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협업 사업 등을 볼 수 있으며, 유네스코 분담금과 자발적 기여금 중 문화유산 관련 예산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문화유산 ODA 사업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문화유산 ODA 사업을 국가유산청과 국제협력단이 지난 10여년 동안 발주한 박물관 건축, 세계유산 복원 및 보존, 문화재 관리 역량, 디지털 기술 지원 사업에 한정한 시각도 벗어나야 할 시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하여 여타 시행기관 사업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산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고, 유네스코 등 유관 국제기구에서 행하는 사업들과 연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사회, 함께하는 세계를 위한 문화유산 ODA 사업의 중요성, 그리고 그 역할과기능을 널리 알리고 시행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문화유산 ODA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전문가들이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첫 프로젝트입니다. 문화유산의 발굴, 복원과 개발을 통해 협력국의 신뢰를 얻고, 관광산업과 지역 개발을 연계하여 빈곤퇴치에 기여하며, 문화 콘텐츠 원천자원으로서 창조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온 사업을 소개하고 지속가능 한발전목표SDGs 달성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1장에서는 문화유산과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개론을, 2장부터 6장까지는 문화유산 ODA 사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합니다. 제1장에서는 문화유산 ODA의 개념과 그 발전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문화유산 범주와 개념, 대표적인 문화유산 관련 국제기구인 유네스코의 개념 논의를 비교 검토했습니다. 또한 OECD,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의 동향과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문화유산 ODA 사례를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출했습니다.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유산 ODA, 즉 정책 및 예산, 주요 사업 수행 기관과 관련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발전시대의 문화유산 ODA에 대한 발전 방안을 제안합니다. 제2장은 모두를 위한 세계유산World Heritage for all, 유네스코의 세계유산협약과 그에 따른 국제원조Internationl Assistance 제도를 살펴봅니다. 세계유산협약 체결의 계기가 되었던 ‘이집트 누비아 유적군 구조를 위한국제원조’ 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뤄진 다양한 국제원조 사례를소개합니다. 특히 세계유산의 국제원조 제도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세계’ 유산, 즉 모두를 위한 세계유산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이러한 국제원조 제도가 문화유산의 국제개발협력 분야로서 더욱활성화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숙고합니다. 마지막으로 2022년 신설된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가 세계유산 국제원조 제도에 기여할수 있는 역할과 발전 방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제3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한 세계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 문화유산 ODA의 사례입니다.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에 대한 개념, 한국 정부의 ODA 기본 방향, 그리고 문화유산을 복원하고발굴하기 위한 재원으로서 공적개발원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장에서 소개한 사례는 동남아시아 세계문화유산 지역 복원 사업입니다. 하나는 ‘라오스 왓푸 유적 홍낭시다 사원 복원 사업’으로 한국 정부가 최초로 착수한 문화유산 ODA 사업입니다. 다른 하나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 사업’입니다. 한국의문화유산 ODA 사업 사례를 통해서 향후 문화유산 ODA의 미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4장은 한국에 소재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무형문화유산 사업 사례입니다. 유네스코무형유산협약(2003) 덕분에 많은 나라가 무형문화유산 국가목록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한국은 반세기 동안의 험을 바탕으로 여러 나라의 무형문화유산 목록 작성 작업에 직간접으로 상당한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유네스코와 함께 ‘인간문화재 제도 구축 지원 사업’을 전개해 왔던 한국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를 설립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무형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수행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무형유산 제도 구축 및 목록 작성 지원 사업 중 대표적인 ‘한·몽골 및 중앙아시아 사례’를 소개합니다. 무형문화유산을 인류의 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5장은 무형문화유산 중 전통무예 사례입니다. 전통무예는 문화유산으로 한 나라의 역사와 혼이 깃든 문화의 본질이자 정수로 문화다양성의 보전, 평화와 비폭력 문화의 확산, 그리고 청소년과 여성의 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예교육은 저소득 국가의 청소년과 여성들의 신체 및 정서 발달을 촉진하며, 활기찬 학교생활과 지역사회의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이 장에서는 한국에 소재한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에서 하는 일을 중심으로 전통무예의 힘과 잠재력에 주목하여, 무예가 세계적으로 지니는 다원적인 가치를 탐구함으로써 전통무예교육의 중요성과 ODA 사업의 도구로서의 기능을 재조명했습니다. 제6장은 문화자원의 디지털 연계에 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사례입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 대부분의 국립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장하고 있는 문화자원, 즉, 유물, 미술품, 고문서에 관한 정보를 대체로 아날로그 형식으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미얀마, 라오스, 키르기스스탄과 협력하여 해당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디지털 큐레이팅이 가능한 ODA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종사자들만이 취급하던 문화자원 데이터를 디지털 큐레이팅을 통해 세계 시민이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ODA 사업은 협력 국가들의 문화 기반 지속가능한 발전과 문화 분야 국제개발협력에서 동반성장의 선례를 남겼습니다. 우리는 그동안의 문화유산 ODA 사업을 소개하면서 문화유산 ODA에 대한 의의와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을 위해 문화유산 ODA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고 실현하고자 니다.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문화유산 ODA에 대한 관심을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이책의 완성을 위해 참여해준 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 책을 작으로 문화유산과 ODA를 주제로 시리즈물을 정기적으로 출간할계 입니다. 이론과 현장 경험을 갖춘 국내외 전문가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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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및 출간일

출판사 : 학고재
출간일: 2024. 12.1 (예정)

2025년 시리즈 II 참여자 구성(진행중)

참여자 :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전진성 유네스코 한국위 연구단장, 김덕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정책실장, 진요한 유네스코 태평양사무소 전문관, 고주환 문화재수리기술협회장 및 디지털헤리티지, ODA 지역전문가 등 2분 정도 추가 섭외
기고자풀(pool)
Unesco 동아시아사무소 문화담당관/ Unesco 태평양사무소 문화담당관/ / 유네스코 기록유산센터 전문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전문가/ 유네스코 인가 NGO 전문가/ 유네스코 NGO 연구원/ 문화 ODA전문가 / 문화재수리 기술자협회 전문가/부탄왕국 로덴재단 대표/ 몽골 국립문화유산센터 연구관/ 전통문화대학교 교수/ KAIST 디지털 복원 전문가 / 서울대 아시아연구원 연구원 / 문화관광연구원 전문위원 / KOICA 연구위원/ 관광-콘텐츠 ODA전문가 / 국가유산진흥원 문화유산 전문가/ 기고 문의 : seedspouch@outlook.com